싱가포르서 모두 모인 태극전사, 6일 경기 앞두고 첫 담금질 돌입
3일 컨디션 회복훈련, 4일부터 본격 전술 훈련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싱가포르에 모인 태극전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행을 확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에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있는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김도훈호'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본진 1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많은 현지 팬들이 대표팀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홍현석(헨트) 등 해외파 5명은 현지에 곧바로 모였고, 2일 K리그 경기를 뛰었던 최준(서울)과 황재원(대구)은 3일 별도로 출국했다.
국내서 별도 소집 훈련을 하지 않았던 대표팀은 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즈베즈다) 등 유럽파와 한창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진수(전북), K리그 선수들은 가볍게 몸 상태를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대한축구협회(KFA) 인사이드캠에 따르면 오랜만에 만난 손흥민과 정우영(알 칼리즈)은 반갑게 포옹하며 1년 2개월 여 만의 재회를 반겼다. 선배에게 쏙 안긴 대표팀 주장을 바라보며 정우영은 "키가 많이 큰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등 새 얼굴들도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와 인사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4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통해 싱가포르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도훈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축구를 향해 팬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걱정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 포지셔닝, 밸런스, 라인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서 우리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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