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에 중국 관중 3300명 몰려온다…중국축구협 일괄 구매
축구대표팀, 11일 오후 중국전 매진 임박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중국이 펼칠 홈 경기에 중국 원정 관중 3300명이 몰려온다.
김도훈호 한국은 6일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11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6월 2연전을 향한 관심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뜨겁다. 우선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열릴 5차전에는 약 5만장의 티켓이 조기 매진됐다.
싱가포르 홈 팬들도 한국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서 뛰는 스타들을 직접 보고 싶어해 기존 가격의 10배가 넘는 암표 판매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릴 중국과의 홈 경기도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약 6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3일 기준 약 10~20석만 남아 있다. 공식적으로 매진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잔여 좌석이 표기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다른 구매자의 장바구니에 담겨 있어 새로 구매할 수 있는 좌석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꽤 많은 중국 원정 팬들도 경기장을 찾는다. KFA 관계자는 "중국 원정석은 3300석을 배정했는데, 중국축구협회 측에서 전석 일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전에는 홈 팬인 붉은악마와 오성홍기를 흔드는 중국 원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이 중국으로 원정을 떠났을 때는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 3만9969명의 중국 관중이 경기장을 붉게 물들였던 바 있다.
한편 한국은 C조에서 3승1무(승점 1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두 경기 중 1무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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