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병관, 울산전 출전 가능…강원전 경고누적 퇴장 사후 감면

심판위원회 "공 소유 불확실…유망한 공격 기회로 보기 어려워"

강원FC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전병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전북 현대의 공격수 전병관이 사후 감면 조치를 받아 다음 라운드 울산 HD전에 뛸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전병관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

전병관은 지난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에서 후반 16분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유니폼을 잡고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 당시 이동준 주심은 전병관이 상대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저지한 반칙을 한 것으로 판단, 두 번째 경고로 퇴장 조치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전병관이 상대 유니폼을 잡아당겼지만 상대 선수의 볼 컨트롤 또는 소유가 확실하지 않으며 골문으로 전개되는 유망한 공격 기회라고 보기 어려워 사후 감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 전병관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병관은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다. 또한 전병관은 6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의 K리그1 16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