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 상대할 싱가포르 명단 발표…송의영 다시 고국 상대한다
한국 출신 귀화 선수…6일 싱가포르서 한국과 재대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상대 싱가포르가 한국전을 포함한 6월 A매치 2연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귀화한 송의영(31)과 195㎝ 장신 수비수 조던 에마비위(23) 등이 포함됐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6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11일 중국(홈), 싱가포르는 같은 날 태국(원정)과 각각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C조에서 3승1무(승점 10)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1무3패(승점 1)로 탈락이 확정됐다.
5월 A매치를 앞두고 싱가포르에서는 핵심 미드필더 송의영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송의영은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났지만 2012년 홈 유나이티드(싱가포르)에서 프로에 데뷔, 이후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해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1차전에도 출전했던 송의영은 다시 한번 고국을 상대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송의영은 당시 "태극기가 반대편에 있는 걸 보니 울컥했다"면서 "특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나이지리아 혼혈 선수인 에마비위가 싱가포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게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 리그 발레스티어 칼사에서 뛰는 에마비위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195㎝의 장신 멀티플레이어다.
오구라 츠토무(일본) 싱가포르 감독은 "한국과 태국을 상대하기에 가장 적합한 선수들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대표팀은 27일부터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7일 명단을 발표한 뒤 6월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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