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들 활약 지켜보는 '두 명장' 홍명보와 김기동 "팀에 긍정적 에너지 기대"
오후 2시30분 , 서울-울산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장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팀 내 영건들의 활약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과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흐름을 탔다. 3연패에 빠졌던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003년생 박성훈과 황도윤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 연패를 끊었다.
둘은 모두 신예다운 패기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서울 수비와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서울은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를 꺾었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에 다시 한번 이들에게 기회를 줬다. 또한 강성진(21)과 이태석(22), 김신진(23)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김기동 감독은 "수원FC전과 비교해 바꿀 선수들이 없다. 다시 한번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사실 서울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이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자가 나오면서 스쿼드가 얇아져 이런 상황까지 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 겨울 서울에서 처음 동계 훈련을 할 때 선수들에게 훈련 태도와 성실함에 대해 강조했다. 훈련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이를 기회로 잡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 기존 선수들이 긴장해 건강한 경쟁 구도를 만들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제시 린가드와 김주성에 대해서는 "린가드는 다음 주부터 부분 훈련을 시작 2주 후에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 김주성은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이었다. 최소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며 둘의 복귀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산도 지난 1일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2002년생들의 활약으로 활짝 웃었다. 당시 울산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강윤구의 동점 골 최강민의 역전 골로 2-1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도움이 된다. 특히 상무 입대로 빠진 이동경 빈자리에 나선 강윤구가 골을 넣으면서 본인과 팀에 긍정적인 결과를 남겼다. 최강민은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출전 시간이 짧은 상황에서도 득점, 본인과 팀에 좋은 결과를 남겼다"고 어린 선수들 활약을 반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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