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알아인, 알힐랄의 34연승 끊고 ACL 4강 1차전 승리

울산-요코하마 승자와 결승 다툼

득점 후 기뻐하는 알아인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용우가 활약한 알아인(UAE)이 알힐랄(사우디)의 연승 신기록 행진을 34경기에서 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알아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이드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A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알힐랄을 4-2로 제압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는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용우는 이날 경기까지 팀이 치른 ACL 11경기 중 9경기에 출전, 결승 진출 8부 능선을 넘은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알힐랄은 지난해 9월부터 세계 1부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34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알아인에 패하면서 연승이 마감됐다.

알아인은 이날 4골 중 3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수피안 라히미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26분과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1분 알레한드로 로메로가 역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 들어 뒤늦은 반격에 나선 알힐랄은 후반 4분 말콤, 후반 33분 살렘 알다우사리가 한 골씩 넣는 데 그쳤다.

알아인과 알힐랄은 24일 오전 3시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갖는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또 다른 4강전인 울산-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의 승자와 5월11일과 25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17일 안방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1차전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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