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랜드와 '서울 더비'서 1-0 승리…코리아컵 16강 진출

2부리그 성남‧청주 1부리그 수원FC‧대구 제압
제주, 승부차기 끝에 생존

FC서울의 황현수(가운데)가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코리아컵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FC와의 '서울 더비'에서 승리,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2(2부리그) 성남FC와 충북청주FC는 각각 K리그1(1부리그) 수원FC와 대구F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서울은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황현수의 헤더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3년 전 펼쳐진 첫 번째 '서울 더비' 0-1 패배를 설욕하며 4라운드(16강)에 올랐다. 서울은 오는 6월 19일 안방에서 강원FC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기는 지난 9년 동안 서울에서 뛰다가 올 시즌 서울이랜드로 이적한 오스마르 더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오스마르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이랜드는 상위 리그인 서울을 제압하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이랜드의 초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서울은 반격에 나서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규의 크로스를 황현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은 서울이랜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성남은 안방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44분 크리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 성남이 승리를 따냈다.

K리그2의 충북청주FC가 코리아컵에서 K리그1 대구F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청주는 대구로 원정을 떠나 연장 후반 13분에 터진 정민우의 결승 골로 2-1로 승리했다.

K리그1 팀들을 꺾은 성남과 청주는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상위 리그 팀들이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1부리그)는 홈에서 펼쳐진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4PSO3으로 이겼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K3리그(3부리그) 김해시청을 1-0으로 꺾었다. K리그2 부천FC는 K3리그의 FC목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결과(17일)

수원 삼성 1-0 안산 그리너스

FC서울 1-0 서울이랜드FC

강원FC 3-1 화성FC

김포FC 1-0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 2-0 진주시민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2(4PSO3)2 천안시티FC

부천FC 2-1 FC목포

성남FC 1-0 수원FC

충북청주FC 2-1 대구FC

경남FC 1-0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1-0 김해시청

김천 상무 3-2 부산 아이파크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