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대구, 인천과 비기며 탈꼴찌(종합)
수원FC, 이재원 결승골로 대전 1-0 제압
대구는 인천 원정서 1-1 무승부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대구FC는 인천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제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그쳤던 수원FC는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안방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수원FC는 2승 3무 2패(승점 9‧6득점)로 8위를 마크했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며 1승 2무 4패(승점 5)가 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이민성 대전 감독과의 첫 지도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두 감독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의 코칭스태프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민성 감독이 2020년 대전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먼저 입성했다. 이어 김은중 감독이 올해 수원FC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대전은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낸 수원FC와 대전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수원FC는 지동원, 이준석, 잭슨 등 3명을 투입하면서 모든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중앙 미드필더 김한서를 빼고 발 빠른 공격수 김인균을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수원FC가 봤다. 수원FC는 후반 5분 이재원이 안데르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여유 있게 수비를 1명 제치고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대전은 후반 13분 레안드로와 음라파를 동시에 투입, 동점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대전은 레안드로와 김승섭의 빠른 발과 음라파의 제공권을 활용해 수원FC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후반 35분 음라파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대전이 공세를 높이자 수원FC는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원을 빼고 수비수 최규백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대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1승 3무 3패(승점 6)로 대전을 밀어내며 11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2승 3무 2패(승점 9‧9득점)로 수원FC에 다득점에서 앞서 7위에 자리했다.
인천은 전반 21분에 나온 김동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동민은 무고사의 헤더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8분 요시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시노는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의 크로스를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추가 득점 없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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