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맨' 고요한 은퇴식, 13번 영구결번식+전반 13분 축하 박수

포항전 종료 후 45분 동안 진행

FC서울 고요한의 은퇴식이 영구결번식 등으로 특별하게 꾸며진다. 2018.4.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원클럽맨' 고요한의 은퇴식이 킥오프 후 13분에 박수, 영구결번식, 마지막 승리 세리머니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에서만 활약한 고요한의 은퇴식이 펼쳐진다.

고요한은 서울 소속으로 공식 대회 통산 446경기(K리그 366경기, FA컵 25경기, ACL 55경기)를 뛰며 40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우승 3회(2010·2012·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2010년) 등 총 6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시즌 연속 서울의 주장도 맡았다.

현역 시절 엠블럼 세리머니를 하는 고요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구단 역사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던 고요한의 은퇴식을 약 45분 동안 성대하게 꾸민다.

우선 경기 중에는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을 고려해 팬들이 전반 13분에 1분 동안 박수를 보내 그의 은퇴를 축하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리마인드 고요한'을 주제로, 부모님과 함께 유소년 시절을, 기성용과 함께 프로 데뷔를, 김진규와 함께 2010년 우승을, 오산고 코치와 함께 2012년 우승을, 가족과 함께 결혼을, 영상 편지와 함께 2016년 우승을 각각 리마인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은퇴 헌정 영상을 시청한 뒤 구단은 감사패 및 기념액자를 전달한다. 여은주 GS스포츠대표이사와 함께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할 예정이다. 서울의 영구결번은 고요한이 최초다.

마지막으로는 고요한과 함께 하는 마지막 승리 세리머니를 진행, 고요한 선수가 현역 시절에 했듯 응원석 앞에서 포효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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