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효주 27초 벼락골' 여자 축구, 필리핀 2-1 제압…2연전 모두 승리
추효주, 여자 축구 A매치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
5일 1차전도 3-0 대승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이 27초 만에 벼락골을 터트린 추효주를 앞세워 필리핀을 제압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번째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5일 첫 번째 경기에서 필리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2연승을 기록했다.
벨 감독은 이날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꺼냈다. 케이시 유진 페어, 천가람 등을 빼고 최전방에 최유리, 강채림이 나섰다.
중원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이금민, 전은하가 섰고 좌우 풀백으로 장슬기와 추효주가 자리했다. 이영주, 고유나, 김혜리가 스리백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을 최예슬이 켰다.
한국은 킥오프 27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컷백을 시도했고, 추효주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27초 만의 골은 종전 2003년 6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홍콩전에서 38초 만에 터진 성현아의 득점을 넘어 한국 여자 축구 A매치 최단시간 골 기록이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33분 강채림의 도움을 받은 최유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한국은 고전했다. 최유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몇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28분 세트피스에서 상대 안젤라 비어드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한국은 결국 1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2-1의 승리를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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