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응원한' 전 대표팀 '캡틴' 기성용 "묵묵하게 뒤에서 응원"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2018.10.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2018.10.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의 완장을 찼던 K리그1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23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날 경기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후배인 손흥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하는 등 부침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손흥민은 기성용에게 조언을 구했고,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축구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기성용은 누구보다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기성용은 "대표팀 생활을 해 본 선배로 후배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을 안고 있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냥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부진 이후 황선홍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오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다가올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한국이 강하다는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분히 보여줬다. 그 모습이 다시 나와서 많은 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대표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