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탁구게이트' 이강인 밝은 표정으로 입국

'하극상' 논란 속 황선홍 호 합류…도착 직후 대표팀 숙소 이동
태국전 앞두고 공식 훈련 앞서 사과할까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자기 사과를 받아준 손흥민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손흥민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강인이가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사건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말로 글을 마쳤다. (손흥민 SNS 캡처) 2024.2.21/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장수영 김성진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밝은 얼굴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녹색 모자를 쓰고 녹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착용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미소를 지으며 팬과 미디어 앞에서 두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다. 이후 다시 고개를 숙인 뒤 대표팀 관계자와 함께 빠르게 공항을 떠났다.

공항에는 이강인의 팬들이 약 100명 정도 모여 과도한 비판을 받는 이강인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바로 대표팀이 묵고 있는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로 이동, 전날부터 소집된 동료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미디어 앞에서 심경을 밝힌 뒤 첫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중 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충돌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당시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탁구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별 행동을 하는 것이 캡틴 입장에서 좋지 않게 보였다.

이에 쓴소리했는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다.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난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후 이강인이 직접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고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해서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황선홍 임시 사령탑은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호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축구 팬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 이강인 발탁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했다. 이번에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당장 어수선함은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 시절의 경험으로 문제는 항상 있다. 얼마나 빨리 푸느냐가 중요하다. 빨리 풀고 다시 힘을 모으면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요소도 있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확인 결과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도,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에 붕대를 하고 있는 모습. 2024.2.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 불화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확인 결과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도,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모습. 2024.2.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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