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결승골' 울산, 현대가 더비서 전북 꺾고 ACL 4강 진출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승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펼쳐진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4 ACL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설영우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지난 5일 전주서 열린 8강 1차전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1승1무로 전북을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25년부터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까지 높였다.
울산은 산둥 타이산(중국)-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에서는 요코하마가 산둥을 2-1로 눌렀다. 2차전은 13일 열린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홈 팀 울산은 전반 13분 이명재의 프리킥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전북도 1분 뒤 이동준의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티아고가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울산도 전반 18분 코너킥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된 공격수 주민규의 헤더를 전북 김정훈 골키퍼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28분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슛이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울산이 전반 추가시간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루빅손이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설영우에게 크로스를 날렸고, 쇄도하던 설영우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후반 초반 맹성웅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9분 이수빈, 비니시우스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자 울산도 이동경, 김민우를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맞불을 놨다.
한방이 필요했던 전북은 후반 막판 장신의 수비수 페트라섹을 투입, 전방에 배치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는 단단했다. 울산은 전북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안방서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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