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매체 "국가대표 발탁된 이강인 긴장될 것…자신의 능력 입증해야"
'손흥민과 마찰' 논란 속 3월 A매치 2연전 발탁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랑스 매체가 논란 끝에 축구 대표팀에 호출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근 좋지 않은 한국의 여론을 소개한 뒤 "이강인은 매우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체 '풋볼 메르카토'는 12일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이강인은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21·26일)에 나설 국가대표팀 엔트리 23인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향한 이강인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마찰을 빚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아 손흥민에게 사과했으나 여전히 여론은 썩 좋지 않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임에도 황 감독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황 감독은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가 했다"며 "지금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당장 시끄러운 것은 넘어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장에서 일어난 것은 운동장에서 푸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풋볼 메르카토는 일련의 손흥민과 이강인의 논란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한 뒤 "일부 한국 매체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실제로 진행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다른 이들의 존경을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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