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대비 주전 9명 바꾼 페트레스쿠 감독 "새 얼굴, 능력 보여줄 것"

김은중 수원FC 감독 "이승우, 발뒤꿈치 통증…시즌은 길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3.5/뉴스1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를 상대로 대대적으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준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새롭게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치른다.

12일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전북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단행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이영재, 한교원을 제외한 9명을 바꿨다.

수원FC전을 앞둔 페트레스쿠 감독은 "다음 주중 울산과의 맞대결을 고려했을 때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층이 두꺼워 로테이션이 가능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중요하지만 전북은 수원FC전도 놓칠 수 없다. 전북은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은 항상 이겨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 하지만 앞선 3경기를 돌아봤을 때 모두 내용은 좋았다.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수원FC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최다 실점을 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변화와 착실한 준비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며 "선수들을 믿는다. 실수를 최대한 적게 하는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을 크게 바꾼 전북을 상대하는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예상보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클 텐데, 이 부분에 주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경계했다.

인천과의 1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섰던 이승우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가 인천전을 마치고 발뒤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시즌은 길다. 지금 당장 무리시키지 않고 전술적인 이유로 선발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