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효과' 벌써 후끈…FC서울, 10일 홈 개막전에 구름 관중 기대감
5일 오후 6시 예매 시작…팬들 문의 쇄도 중
디애슬레틱, 데일리메일 등 英 매체도 취재신청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벌써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K리그 구단 최초로 유료 관중 집계 후 40만 관중을 돌파했던 FC서울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를 영입하면서 더 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 홈 개막전을 치르는데, 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홈 개막전을 갖는다.
서울은 지난 2일 개막전이었던 광주 원정에서 0-2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K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린가드는 후반 31분 교체로 나와 후반 종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경기 전 "린가드의 몸 상태는 60~70% 정도"라고 했던 김기동 서울 감독의 말처럼 아직 맨유에서 보여줬던 호쾌한 몸놀림은 볼 수 없었다.
6개월 넘게 소속팀이 없어서 개인 훈련을 했던 린가드는 오랜만에 실전을 소화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한번 잘 만들어 보겠다"며 조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광주 원정을 마친 린가드는 10일 인천을 상대로 홈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안방 데뷔전이자 서울의 홈 개막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디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 영국의 매체들도 린가드를 보기 위해 취재 신청을 마쳤다.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서울은 5일 오후 6시 인천전 티켓 예매에 시작하는데 일찌감치 많은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은 린가드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지난해 총 19차례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 43만29명이 입장, 평균 관중 2만2633명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섰다. 2만2633명은 역대 프로스포츠 평균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린가드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팀 성적도 나온다면 지난해 기록했던 43만 누적 관중과 평균 2만2633명 이상의 팬이 현장을 찾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다양한 팬 서비스와 좋은 성적을 토대로 올 시즌 K리그의 새로운 관중 기록에 도전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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