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무게' 전력강화위, 오늘 2차 회의…후보 리스트 추린다

지난 21일 첫 회의…정식 감독 체제 계획
2차 만남, 비공개 회의로 브리핑 없음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2.21/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2차 회의를 진행한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감독 후보를 구체적으로 추려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첫 회의 때 진행됐던 언론 브리핑은 없다.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의 목적은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전술 부재와 선수 발굴 의지 부족, 불성실한 근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임한 지 1년도 안 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당장 축구협회는 오는 3월 펼쳐지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구해야 한다.

당초 축구계에서는 3월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천천히 투명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감독을 뽑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KFA는 예상을 깨고 속도를 내고 있다.

정해성 신임 위원장과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0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은 지난 1차 회의 때 3월부터 정식 감독으로 팀을 꾸리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시 감독 체제로 변화도 가능은 하지만, 일단 정해성 위원장은 "정식 감독 선임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전력강화위원회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2번째 모임부터 새로운 감독 후보 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데 시간이 촉박한 만큼 한국인 지도자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 지도자라면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어느 정도는 돼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소속팀이 없는 지도자는 물론 K리그에 몸담은 지도자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만약 K리그에 속한 지도자로 결정이 된다면 협회가 구단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국내 감독 지도자 선임에 힘을 실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 역량 있는 국내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 감독들과 함께 다양한 루트로 한국 감독직에 관심을 표한 스티브 브루스(잉글랜드), 필립 코쿠(네덜란드),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감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