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의 알이티하드와 네이마르 알힐랄도 8강…사우디, ACL서도 강세

호날두 알나스르 등 3팀이 8강행…최다 배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알힐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과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한 알이티하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알힐랄은 세파한(이란)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2차전에서 3-1 대승을 거뒀다. 1, 2차전 합계 6-2로 승리한 알힐랄도 8강에 올랐다.

이로써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이 확정됐는데, 사우디는 무려 3팀이 8강전에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8강에 3팀이 진출한 리그는 사우디가 유일하며 그 뒤를 한국이 따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 HD 등 2팀이 8강에 진출했다.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에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가 사우디의 알파이하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한 바 있다.

이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사우디는 지난해 겨울부터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후벵 네베스, 말컴(이상 알힐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이티하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유럽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데려온 사우디 팀들은 아시아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강전 1차전은 3월 첫째 주 펼쳐진다. 호날두의 알나스르는 알아인(UAE)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고,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은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K리그의 울산과 전북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전북 승자는 산둥 타이샨(중국)-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승자와 격돌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