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英 매체 폭로

아시안컵 기간 중 탁구 치러 가는 후배들과 마찰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손흥민.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손흥민.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4강전(0-2 패)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왔으며, 11일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주장인 손흥민은 대표팀 선수 중 일부 어린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더선은 "손흥민이 문제로 삼은 후배 중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에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한 뒤 환호를 하고 있다. 2024.2.11 ⓒ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에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한 뒤 환호를 하고 있다. 2024.2.11 ⓒ AFP=뉴스1

매체는 어린 선수 몇몇이 재빨리 식사하고 탁구를 하러 떠났고, 손흥민이 화를 내면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선은 "한국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1개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당시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고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손가락 고정하는 것을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