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선정…유일한 동아시아 선수

3골 1도움 활약
한국은 4강서 요르단에 탈락

대한민국 이강인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스트 11(팀 오브 더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이자, 나아가 동아시아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뽑혔다.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3-4-3 포메이션 중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베스트 11에 발탁됐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3-1 승)에서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으며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3-3 무)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후반 38분 절묘한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강인은 이후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더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활약상은 준수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대회 키 패스에서 전체 1위(19회), 빅 찬스 메이킹에서 7회로 1위에 올랐다. 평균 평점에서도 이강인은 7.88점으로 전체 3위였다.

아시안컵 베스트 11 (아시안컵 공식 SNS)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대회 MVP이자 득점왕에 오른 아크람 아피프(카타르)를 비롯해 아이멘 후세인(이라크), 야잔 알나이마트(요르단)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이강인과 함께 하산 알하이도스(카타르), 크레이그 굿윈(호주), 메흐디 가예디(이란)가, 수비에서는 루카스 멘데스(카타르), 알리 알불라이히(사우디아라비아), 압달라 나시브(요르단)가 선정됐다.

최고 골키퍼는 우승팀 카타르의 메샬 바샴(카타르)이었다.

국가별로는 대회 2연패를 한 카타르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르단이 2명, 나머지는 한국, 이란, 이라크, 사우디, 호주가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을 만나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 끝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