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높이뛰기 영웅' 형처럼, 이번엔 동생 바르심이 날았다[아시안컵]

카타르, 요르단에 3-1…대회 2연패 달성

카타르의 골키퍼 메샬 바르심ⓒ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카타르 축구대표팀의 메샬 바르심(26)이 팀을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 골키퍼상까지 수상하며 펄펄 날았다.

카타르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카타르는 개인 수상도 휩쓸었는데, 아크람 아피프가 득점왕(8골)과 MVP를, 하산 알하이도스가 대회 페어플레이상을, 메샬 바르심이 최우수 골키퍼상을 각각 받았다.

카타르의 메샬 바르심 골키퍼ⓒ AFP=뉴스1

메샬 바르심은 이번 대회 카타르의 최대 고비였던 16강 우즈베키스탄전 승부차기에서 기록한 2개의 선방을 포함, 대회 내내 슈퍼 세이브 7개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의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카타르는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7경기서 5골만을 실점했다.

메샬 바르심은 카타르 스포츠 영웅이자 높이뛰기 세계 최강자인 무타즈 바르심(33)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카타르 높이뛰기 국가대표인 무타즈 바르심은 20202 도쿄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일궜으며,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우상혁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메샬 바르심은 최우수 골키퍼상 수상 후 형 무타즈 바르심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쓰고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우상혁이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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