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2위, 3-4위가 8강서 충돌…일본-이란, 한국-호주전 성사 [아시안컵]

FIFA랭킹 상위 4팀이 8강서 맞대결
4팀 중 두 팀은 탈락

대한민국 조규성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인도네시아 허브너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4룡(龍)'들이 아시안컵 8강서 만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4개 팀인 일본(17위)-이란(21위), 한국(23위)-호주(25위) 중 두 팀은 4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일본은 1월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막강 화력을 자랑한 일본은 다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란과 오는 3일 오후 8시30분에 8강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란은 이날 시리아(91위)와 1-1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5PSO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아시안컵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타키키스탄(106위)-요르단(87위), 호주-한국, 이란-일본, 카타르(58위)-우즈베키스탄(68위)이 4강 진출을 두고 만나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아시아 축구의 4대 강호로 꼽히는 4팀이 8강서 나란히 붙게 된 것이다. FIFA 랭킹으로 가장 높은 17위에 자리한 일본은 AFC 2위인 이란(21위)과 만나고, 한국(23위)은 호주(25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란 메흐디 타레미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최다인 4차례 우승(1992, 2000, 2004, 2011)을 차지한 강팀으로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카타르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과 만나는 이란도 3회 우승(1968, 1972, 1976)을 경험하며 사우디아라비아(3회)와 함께 우승 횟수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뒤로 한국이 2회(1956, 1960) 우승을 했고 호주는 지난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 차례 정상을 경험했다.

한편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호주를 꺾으면 요르단-타지키스탄의 승자와 4강서 만나게 된다.

만약 결승까지 간다는 가정 하에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한일전'은 결승전에서나 성사될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2-2를 만드는 프리킥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