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상대 사우디 사령탑 "한국은 좋은 팀, 어려운 경기 될 것"[아시안컵]
만치니 감독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승리 자신
한국-사우디, 31일 오전 1시 16강 맞대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나게 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령탑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2승1무(승점 7)가 된 사우디는 태국(1승2무·승점 5)을 제치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E조 2위에 그친 한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토너먼트 첫 판부터 한국이라는 난적을 만나게 됐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가 56위다. 통산 전적에서는 18차례 만나 5승8무5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가진 평가전으로, 한국이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그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첫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 사령탑으로 유로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한국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점쳤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 선수 다수가 유럽 최고의 리그에 속해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한국전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한국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국-사우디전 승자는 8강에서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결승까지 오르게 된다면 일본, 이란, 카타르 등 다른 우승 후보들과의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 감독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팀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일본, 한국, 호주와 싸워 이겨야 결국 우승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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