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日 모리야스 감독 "한국 상대하기 위해선 더 나은 경기력 필요"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한국, 이란을 향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일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로 이라크(승점 9)에 이어 조 2위가 되면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한국이 속한 E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타났던 문제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잘 개선됐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페널티킥을 빨리 얻으며 리드할 수 있었다"면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수비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또한 공격진도 수비적으로 헌신했다.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이어지는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며 앞서 패했던 이라크전(1-2)을 통해 팀이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일본은 16강에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현재 E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16강전을 통과한다면 8강에서는 조별리그 전승으로 1위에 오른 이란과 상대할 수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과 이란 모두 아시아 무대에서 정상급 팀들이다. 일본과 다른 스타일인데 두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고 한국과 이란을 경계했다.

강팀들과 격돌을 앞둔 모리야스 감독은 "수비와 공격 모두 더 발전해야 한다. 특히 수비진의 분발이 요구된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안정된 수비로 무실점을 기록해야 한다"며 수비진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상대했던 인도네시아를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 지도 아래 많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박수를 보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