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빠졌으나 황희찬과 김진수 빠른 회복세…클린스만호 활기[아시안컵]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됐던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진수(전북)는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 팀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24일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말레이시아전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햄스트링을 다친 이기제(수원)를 제외한 25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1, 2차전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기제는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기제는 빠졌지만 황희찬과 김진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가했다는 것은 반가운 대목이다.

도하에 입성하기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훈련 중 부상을 당해 개인 훈련에 임했던 황희찬과 김진수는 전날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첫 팀 훈련을 건강하게 마친 둘은 이날도 동료들과 똑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과 김진수가 전날부터 팀 훈련에 완전히 참가하고 있다. 당장 말레이시아전 출전은 힘들지만 16강 이후부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기 때문에 복귀는 고무적"이라고 복귀를 반겼다.

미디어에 공개된 15분 동안 스트레칭과 빌드업 훈련 등을 한 대표팀은 세트피스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경기에서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는데,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코너킥과 스로인에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든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분석했는데,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다. 마지막 훈련을 통해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을 것"이라며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