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이기제 훈련 제외…GK 김준홍은 바로 훈련 합류 [아시안컵]

'부상 우려' 김태환, 정상 훈련 소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기제(수원)가 훈련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기제는 당분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한국은 22일 훈련없이 휴식을 한 뒤 이날부터 다시 훈련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밝은 얼굴로 훈련장에 나타났는데, 이기제는 보이지 않았다. 이기제는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환(전북)과 교체된 바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기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서 빠지고 숙소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복귀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말레이시아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제는 빠졌지만 부상이 우려됐던 김태환과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한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튼)은 훈련에 참가했다.

김태환은 요르단전 이후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지난 21일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최근 축구화를 신었던 김진수는 이날 초반 팀 훈련에 모두 참가하면서 전과 비교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훈련 강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 황희찬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미드필더 박진섭(전북)은 "부상을 당했던 (김)진수 형과 (황)희찬)이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팀에 합류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상자들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소집해제된 김승규를 대신해 훈련 파트너로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김준홍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손흥민과 훈련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더불어 '새로운 얼굴' 김준홍(김천)이 합류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승규(알샤밥)를 대신해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 김준홍은 이날 카타르에 도착한 뒤 바로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A대표팀에 소집돼 클린스만호에 익숙한 김준홍은 동료들과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에 나섰다. 훈련 초반 스트레칭을 할 때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짝을 이뤄 몸을 푸는 등 적응을 도왔다.

박진섭은 "대표팀 모두 우승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차분해졌는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를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