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린 무승부' 이재성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아시안컵]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간신히 2-2 무승부
- 김도용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 요르단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앞으로 남은 레이스를 치르는 데 중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51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고 다행히 후반 46분 행운의 자책골로 득점,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이재성은 "요르단이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오늘의 아쉬운 결과를 본보기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요르단전의 쓰린 실점과 다소 답답했던 경기력을 다음 경기에 반등을 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르단전을 통해 더 나아가겠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어떤 자세로 다음을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내일부터 다시 잘 회복해서 말레이시아전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E조 한국(1승1무)과 D조 일본(1승1패)의 토너먼트 이후 대진에 대해 관심이 높다.
당초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만날 것이 예상됐지만, 일본이 조 1위가 불가능해지면서 한국 역시 조 1위를 피하는 게 일본을 16강에서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일본전 성사 여부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요르단전만 생각했고 이후로는 (다음 상대인) 말레이시아만 생각한다"면서 "일본이 좋은 메시지를 줬음에도 우리 역시 고전했다. 이 결과에 대해 우리가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남은 기간 일정을 순조롭게 갈지 어렵게 갈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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