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담금질 마친 클린스만호, 오늘 결전지 도하 입성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완전체로 대회 준비
15일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경 카타르 도하에 입국,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클린스만호의 카타르 입성에 현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9일 "한국 대표팀이 곧 카타르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팀에 기대가 된다"면서 "이곳에서 오랜 시간 머무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6일부터 휴식기를 맞이한 일부 해외파와 2023시즌을 마친 K리거들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 소집 당시 대표팀은 실내에서 컨디션을 관리하고 팀 미팅을 주로했다.

이후 지난 3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현지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홍현석(헨트), 김승규(알샤밥), 박용우(알아인) 등이 합류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5/뉴스1

이어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5일 가장 마지막에 대표팀에 가세,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를 꾸렸다.

26명이 모두 모인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러 이재성(마인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을 후반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과 평가전에서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클린스만호는 평가전 다음날 휴식을 취하고 8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아부다비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도하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은 도하에 도착한 뒤 숙소로 이동, 짐을 풀며 휴식을 취한다. 이어 11일부터 현지 시간 오전 10시부터 훈련을 실시,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한국은 현재 유럽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을 비롯해 이재성, 황인범(즈베즈다) 등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강의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이 훈련과 연습 경기 중에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사흘 앞둔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DECC 인근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여기에 선수단 주축들은 지난 2022년 카타르에서 펼쳐졌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 카타르의 기후와 환경을 경험했다. 이는 선수단에게 분명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고의 선수단을 앞세워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릴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