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나서는 유럽파는 총 116명…손흥민 포함 잉글랜드가 19명 최다

호주, 26명 중 22명 해외파…카타르·사우디 전원 국내파
아시안컵 출전 K리거는 한국 11명+인도네시아 아스나위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선수단 합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표팀 숙소로 들어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4/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24개국 624명의 선수들 중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유럽파 중에선 한국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잉글랜드리그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답게 대부분의 선수들은 AFC 소속 클럽에 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 진출해 뛰는 선수들도 116명으로 적지 않다. 대회에 나서는 24개 팀의 최종 엔트리가 모두 제출된 가운데, 이중 잉글랜드 무대 출신 선수는 총 19명으로 확인됐다.

한국 국가대표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김지수(브렌트포드) 3명이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3명을 보유했다.

미토마 카오루 ⓒ AFP=뉴스1

이 밖에 이란의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호주의 해리 사우타(레스터시티) 등도 잉글랜드 무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인도네시아의 저스틴 후브너(울버햄튼), 이라크의 알리 알 하마디(윔블던) 등 의외의 국가에도 잉글랜드 소속 선수들이 있다.

이어 독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일본이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 4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3명을 보유했다.

또한 벨기에와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각각 10명,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뛰는 선수가 각각 8명씩의 지분을 차지했다.

호주 축구 대표팀 ⓒ AFP=뉴스1

각 나라별 해외파 비중을 따져보면 호주가 26명 중 무려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이중국자가 많은 호주 선수들은 대부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독일 등 유럽에서 뛰고 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이어 일본이 21명의 해외파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은 해외파 21명 중 알 라이얀(카타르)에서 뛰는 다니구치 쇼고 한 명을 제외한 20명이 유럽파로 이뤄져 있다.

한국은 김영권(울산HD)을 포함한 11명의 K리거와 손흥민 등 15명의 해외파로 구성됐다.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슛을 막은 조현우 골키퍼와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 이기제 등이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번 대회에 나서는 K리거는 총 12명이다. 11명의 한국 대표팀 선수에 더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아스나위(전남)가 대회에 참가한다. 1999년생의 아스나위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가장 젊은 주장이기도 하다.

한편 해외파 없이 전원 국내파로 구성된 팀도 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인도의 5개 팀은 26명이 모두 자국리그에서 뛴다.

한 클럽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차출된 팀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으로, 이 팀 선수 14명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모두 말레이시아 대표팀이다.

K리그 팀 중에선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 조현우의 5명이 소속된 울산HD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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