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우승 기운 안고 클린스만호 승선…완전체로 아시안컵 담금질
5일 UAE 아부다비 도착해 대표팀 합류
6일 이라크와 평가전, 10일 카타르 입성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마침내 26인 완전체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강인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숙소에 도착했다"며 "오후부터는 대표팀 26명 완전체로 훈련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64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4차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대회에서는 8강서 카타르에 패해 짐을 쌌다.
한국은 각자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부터 모여 실내 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나섰고, 지난 3일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승규(알샤밥) 등은 현지에서 합류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슈퍼컵까지 소화한 이강인이 이날 아부다비에 도착하면서 대표팀은 마침내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
이강인은 4일 펼쳐진 프랑스 슈퍼컵(트로레 데 샹피옹)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MVP에도 선정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슈퍼컵 우승까지 견인한 이강인은 이제는 아시안컵 우승까지 노린다.
26명이 모두 모인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64년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한국(FIFA랭킹 23위)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르며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64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목표는 우승"이라며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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