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카타르로…'64년 만의 우승 도전' 아시안컵 명단 28일 공개
클린스만 감독 대부분 자리 확정…1월2일 UAE로 출국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28일 공개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발탁 배경을 설명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한 각오를 밝힐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CGV에서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한다.
이전까지 파주NFC나 협회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명단 발표는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외에도 대표팀 선수 3명이 현장을 찾아 포토타임 및 사인회 등도 갖는다.
내달 12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은 총 26명이다. 기존 23명에서 3명이 늘어난 숫자다. 기존 선수들을 중용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스타일 상 깜짝 발탁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에서 뛰는 어린 해외파 중 추가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제외된 전방 공격수 자리는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이미 담금질에 나서며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했다.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 등 16명은 26일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 모였으며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이상 미드필더), 조규성(공격수)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헨트),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 박용우(알아인), 김승규(알샤밥)이 가세할 전망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과 2회 대회인 1960년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이후에는 2위만 4차례(1972, 1980, 1988, 2015)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도 올 초 부임 이후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한국은 카타르에 패해 8강서 탈락했다.
국내서 몸을 만들고 있는 대표팀은 내년 1월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UAE 아부다비로 출국,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손흥민, 이강인 등 나머지 해외파들은 모두 아부다비에 합류한다.
태극전사들은 1월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이라크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이라크가 D조 2위에 오르고 한국이 E조 1위가 되면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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