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로축구, 여기서 시작되다"…스틸야드에 비석 세워졌다

창단 50주년 기념해 포항시에서 설치

포항 스틸야드에 세워진 비석(포항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홈구장 스틸야드에 '대한민국 프로축구 여기서 시작되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졌다.

포항은 1973년 창단, 1983년 슈퍼리그 출범 멤버이자 현재까지도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는 전통의 명가다.

포항의 안방인 1990년 개장한 스틸야드는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으로,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뜻 깊은 스타디움이다.

축구 팬들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석을 세운 주체와 이유에 많은 궁금증을 표했는데, 이는 포항시가 포항 스틸러스를 위해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 관계자는 '뉴스1'에 "시에서 구단의 50주년을 축하하는 일종의 선물(?)로 설치를 제안했다. 부지 자체는 포스코 땅이다보니, 포스코에서도 흔쾌히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 역시 "한국 축구의 역사상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라, 이를 기념하자는 이야기가 시 내부에서 나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FA컵 우승과 K리그1 2위 등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우승컵과 함께 우승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3.1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