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휘봉 잡은 박동혁 감독의 포부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하겠다"

"좋은 선수들 많아…무승부보다 승리 추구"

박동혁 경남FC 감독(경남FC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FC의 새로운 사령탑 박동혁 감독이 공격 축구를 통해 승격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혁 감독은 8일 구단을 통해 "경남은 K리그2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팀이며 승격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나와 방향성이 맞아 큰 목표가 생겼고, 경남이라는 팀을 꼭 K리그1으로 올릴 수 있게끔 나부터 더 노력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경남에 공격적인 색깔을 입힌다면 좀 더 강하고 무섭게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선수들과 신뢰를 주고받아야 한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서로 믿고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선수들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지난 2018년부터 충남아산FC를 이끌었던 박동혁 감독은 지난 5일 경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경남은 박동혁 감독에 앞서 설기현 감독과 4년을 동행했지만 승격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그동안 적으로 경남을 상대했던 박동혁 감독은 "경남을 몇 년 동안 지켜보면서 좋은 선수들로 성적을 올린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이들을 더욱 성장 시키고 좋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한다면 지향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남은 그동안 득점이 많았으나 실점도 많았다. 득점을 최대화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면서 "무승부보다 승리할 수 있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 경남이 정말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과 클럽하우스에서 동고동락하면서 빨리 선수단을 구성하고 싶다. 동계훈련을 가기 전에 미리 선수들을 소집해서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동계훈련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힘들고 양보 없이 강하게 이겨내어야 내년 목표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면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예고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