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창' 경계하는 중국 얀코비치 감독 "손흥민 말고도 막아야 할 선수 많다"
"한국은 월드클래스" 경계…클린스만호 최근 3경기 15골
21일 오후 9시 선전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2차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를 상대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공격력을 경계했다. 한국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등 매서운 '창'을 자랑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했다. 중국도 같은 날 펼쳐진 방콕 원정서 2-1 역전승을 따내 한국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매서운 공격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수비진의 안정된 플레이를 반복해서 강조한 얀코비치 감독은 "경기의 모든 것은 디테일에서 결정된다. 충분히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령탑의 경계심처럼 최근 한국은 날카로운 공격력이 돋보인다.
한국은 9월 유럽 원정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올렸고 이후 지난달 열린 국내 평가전에서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을 연파했다. 이어 16일 싱가포르마저 5-0으로 누르며 기세를 탔다.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서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등 공격진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3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뽑아냈다. 4연승 기간 동안 16골을 넣어 경기당 4득점을 기록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월드클래스 팀이고, 손흥민(토트넘)은 굉장한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그 선수만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수비해야 한다. 상대가 강할수록 우린 더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32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중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상하이상강)는 "21일 한국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도 선전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똘똘 뭉쳐서 나아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얀코비치 감독도 "한국을 상대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태국전에 비해 전투력이 30%는 향상됐으면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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