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홍현석, 다리 불편함 호소해 훈련 제외…22명 싱가포르전 준비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 킥오프
김민재, 손흥민 등 밝은 표정으로 담금질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두고 다리 불편함을 호소해 최종 훈련에서 빠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이날도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13일부터 파주NFC가 아닌 목동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결전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싱가포르 대표팀이 훈련을 진행한다.
최종 훈련에는 소집된 23명 중 홍현석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홍현석이 점심 식사 후 다리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메디컬 팀과 같이 호텔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을 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현석은 지난 6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으며 그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원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지난달 A매치에서도 황인범(즈베즈다)의 부상 이탈 속에 중원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헨트에서 뿌리를 내린 홍현석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에서 쉼없이 일정을 소화해왔다.
홍현석의 정확한 몸 상태와 결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20여 분 간 공개된 훈련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태극전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땀을 흘렸다.
가볍게 웜업을 하며 몸을 푼 대표팀은 러닝과 패스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최근 소속팀에서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혹사 논란이 있었던 수비수 김민재는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답게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이날 생일이기도 한 김민재는 손흥민, 이강인 등과도 살갑게 장난을 치며 밝은 표정 속에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싱가포르 클럽이 K리그의 강팀(전북현대)을 꺾는 모습을 봤다. 이는 대표팀에 주는 경고다,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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