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응원한 클린스만·손흥민 "겁먹지 말고 차분히…잘 마치고 저녁에 만나요"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을 향한 장도의 오르는 16일은 대망의 수능 날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15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이 시작되는) 중요한 날이다. 긴 여정의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면서 다가올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 뿐 아니라 많은 수험생들도 중요한 날을 앞두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운이 갔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수능을 잘 치른 뒤엔 저녁에 열리는 우리 팀 경기도 보러왔으면 좋겠다"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면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뒤 "수험생 분들도 내일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 하던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수능을 앞두고 SNS를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여러분의 날개가 될 것을 믿는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주기를"이라는 문구로 수험생들을 응원한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번 싱가포르전이 수능 당일에 열리는 것을 감안, 예매 당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를 포함, 싱가포르전은 약 6만6000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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