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전설' 판니스텔루이, PSV 연수중인 전북 유망주 격려 방문

10월부터 5주간 네덜란드에서 U15 유망주들 연수 중

박지성(오른쪽)과 판니스텔루이(왼쪽)가 전북 현대 유망주들을 격려 방문했다. (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오렌지군단을 대표했던 '레전드' 공격수 출신 루드 판니스텔루이 전 PSV 에인트호번 감독이 네덜란드서 훈련 중인 전북 유스 유망주들을 만나 격려했다.

15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박지성 디렉터와 판니스텔루이는 10월부터 5주간 에인트호번으로 연수를 떠나 훈련 중인 U15 유망주들을 만났다.

전북은 지난 4월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함께 유소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에인트호번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구단은 올 5월 에인트호번 유소년 코치진이 내한해 전북 현대 유소년 팀 전 연령대에 유럽 유소년 훈련 세션을 진행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나아가 지난 10월 U-15 유망주 6명(김예건, 노연우, 장우영, 오태준, 이원세, 이채운)을 선발해 5주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으로 연수를 보냈다. 유망주들은 에인트호번에서 다양한 훈련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 박지성 디렉터는 판니스텔루이 전 감독과 함께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훈련을 마친 뒤에는 함께 식사시간을 갖고 멘토 역할도 했다.

박지성과 판니스텔루이가 전북 현대 유망주들을 격려 방문했다. (전북 현대 제공)

전북은 현지에 하성우 코치(영국축구협회FA 레벨 2 자격증보유)도 함께 동행시켜 선수들 관리 및 훈련 육성 방식 등 지도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하성우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장기간 해외 체류로 조금 지쳐 있었는데 박지성 디렉터와 판니스텔루이를 만난 후 생기가 도는 등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남은 기간 선수들과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이번 교육을 마친 뒤 에인트호번 코칭시스템에 따라 장단점 및 성장에 필요한 보강 프로그램까지 결과 보고서를 별도로 받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국내 선수들의 수준이 높고 네덜란드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PSV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서 선수들 개개인별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은 극대화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