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김천, 경남과 아쉬운 1-1 무승부…K리그2 1위 탈환 무산
부산, 12일 조기 우승 가능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선두 경쟁 중인 김천 상무가 경기 막판 실점, 승리를 놓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김천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38라운드에서 후반 41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김천은 21승5무9패(승점 68)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부산 아이파크(승점 69)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부산은 12일 조기 우승 기회를 잡았다. 부산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1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K리그2 우승팀은 플레이오프 없이 다음 시즌 승격할 수 있다.
경남은 14승12무9패(승점 54‧53득점)가 되면서 부천FC(승점 54‧41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에 올랐다. K리그2에서는 4위와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 팀이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리그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김천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을 노리는 경남은 전반전 45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0-0이던 경기에서 김천이 후반 9분 먼저 앞서 나갔다. U20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중 한명인 이영준은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승점 1이 급한 경남은 반격에 나서 후반 41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공을 박민서가 왼발로 강하게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승리를 위해 남은 시간 공세를 높였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신생팀 충북청주는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시즌 마지막 충청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청주는 13승12무10패(승점 51)가 되면서 6위를 마크했다. 아산은 12승6무18패(승점 42)로 10위에 머물렀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0분 청주 쪽으로 기울었다. 코너킥 때 아산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 앞으로 향하자 양지훈이 달려들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FC는 서울 이랜드FC 원정 경기에서 신재원과 박지원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11승11무13패(승점 44)로 9위, 서울 이랜드는 10승5무20패(승점 35)로 11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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