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8강 도전' FIFA U-17 월드컵…오늘 인도네시아에서 개막

한국은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와 맞대결
12일 오후 9시 미국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변성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래의 축구 스타를 볼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1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도 8강 진출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2023 FIFA U17 월드컵은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파나마-모로코의 조별리그 A조 경기, 말리-우즈베키스탄의 B조 경기로 막을 올린다.

1985년 시작된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가 19번째다.

격년제로 진행됐으나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번 대회가 열린다.

아프리카의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5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U17 월드컵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성장한 대회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89년),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993년),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1997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2001년),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2003년), 토니 크로스(독일, 2007년), 네이마르(브라질, 2009년) 등이 모두 U17 월드컵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2015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빅터 오시멘. ⓒ AFP=뉴스1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나폴리)은 2015년 칠레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간판 미드필더 필 포든도 2017년 인도 대회에서 골든볼(대회 MVP)을 차지한 바 있다.

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8강을 목표로 한다. U17 월드컵은 24개 국가가 출전, 4개 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과 각 조 3위 중 네 팀이 16강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987년, 2009년, 2019년 3차례 8강에 올랐다. 아직까지 4강 진출을 하지 못했다.

'변성환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와 맞대결을 벌인다.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다.

한국은 12일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프랑스(15일), 부르키나파소(18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U-18 팀 소속인 주장 김명준을 비롯해 강민우(울산 U-18), 윤도영(대전 U-18) 등 올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올 6월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30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U17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 30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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