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강 중국전 선발 제외…공격 선봉에 조영욱[항저우AG]

승리하면 4일 우즈벡과 4강서 격돌
송민규·고영준·안재준·백승호·홍현석 등 출격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3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지랑대학교 축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월 1일 중국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8강전에 나선다.2023.9.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중국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주축 선수들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이강인은 엄원상, 정우영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올랐다.

소속 팀 일정을 마치고 21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22일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36분을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는 선발로 나가 60분을 뛰었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공식 활동을 한 뒤 선발 출전 명단에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대형)으로 중국과 맞선다.

조영욱(상주)이 최전방에 서고 2선에는 송민규(전북), 고영준(포항), 안재준(부천)이 배치됐다. 주장 백승호(전북)은 홍현석(헨트)과 함께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황재원(대구),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포백을 이루며 이광연(강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조영욱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태극전사들은 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한 조에 속한 조별리그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쳐 16득점 무실점으로 3연승을 거뒀다.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을 5-1로 대파했다.

8강 상대는 객관적 전력은 떨어져도 거친 축구를 펼치는 개최국 중국이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중국과 2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오는 4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