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어 신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은 손흥민

3차례 월드컵 나간 한국 축구 간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에 이어 신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역시 주장은 손흥민(토트넘)이 맡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오늘 공식적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태극전사들을 이끌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날 오전 파주NFC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던 손흥민은 주장 연임에 대한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21일 훈련을 통해 손흥민에게 다시 한번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손흥민은 어느덧 팀 내 고참급에 해당한다.

2010년 12월30일 시리아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국가대표로 통산 108경기에 나가 35골을 넣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응원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그는 A매치 출전 숫자로는 통산 9위, 최다 득점으로는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5골을 넣은 손흥민은 1골만 더 넣으면 통산 득점 3위 박이천(36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가대표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58골) 전 감독이, 2위는 황선홍(50골)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새롭게 출항하는 클린스만호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를 가진 뒤 28일에는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을 믿고 똘똘 뭉쳐서 사령탑이 원하시는 공격적인 축구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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