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 박항서 후임으로 베트남 사령탑 부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트루시에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7월까지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컵 우승, 동남아시안게임(SEA) 금메달, 아시안게임 4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AFF컵을 끝으로 베트남과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박 감독의 후임자를 물색한 VFF는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내셔널트레이닝센터인 PVF 아카데미의 강화 책임자를 맡아 유소년 육성에 집중했다. 또한 베트남 U-19 대표팀을 이끌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 바 있다.
프랑스 출신인 트루시에 감독은 2000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일본에 월드컵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긴 바 있다.
한편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나 베트남이 아닌 제 3의 국가 또는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감독은 지난 14일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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