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규성 "포르투갈전 역전 순간, 축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기억"

가나전 멀티골로 떠오르는 스타 등극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 꿈꿔"…유럽 진출 욕심 언급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포르투갈전을 꼽았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16강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에서 첫 월드컵을 경험한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어 보니 더 자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시즌 성장한다면 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가나전이 아닌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언급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2-1로 꺾던 장면은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조규성은 "당연히 내가 골 넣은 경기가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르투갈전이 가장 떠오른다. (황)희찬이형이 골을 넣었을 때 나도 눈물이 났다"며 "그때만큼 축구하면서 행복한 기억은 없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보여준 장점에 대해 "제공권과 몸싸움, 연계 플레이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다"며 "그런 부분이 상대방에게 잘 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진출설이 나도는 조규성은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