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다 쏟아낸 벤투호 휴식…16강서 맞붙는 브라질은 비공개 훈련

한국,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격돌
개막식 이후 2번째 휴식

브라질 축구 대표팀. ⓒ AFP=뉴스1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와 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비공개로 담금질에 나선다. 조별리그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태극전사들은 하루 휴식을 취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의 극장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에 올라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현지시간으로 전날(2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브라질은 3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16강 한국전 준비에 나선다.

각 팀들의 일정을 공지하는 'FIFA 미디어 허브'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날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다.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 등 부상 이탈자가 많은 브라질은 이날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계속 치료 중이다. 16강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출전 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밖에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는 각각 발목과 엉덩이 근육을 다쳐 카메룬전에 결장했으며, 카메룬전에 나섰던 알렉스 텔리스, 제주스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유독 부상자가 많은 브라질이지만 한국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주축들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벤투호는 하루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뒤 담금질을 가졌다.

한국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는 것은 월드컵 개막식(11월20일)에 이어 두 번째이며, 조별리그에 돌입한 뒤로는 처음이다.

김민재, 김영권 등 수비수들의 부상이 있는 한국은 충분한 회복과 치료를 통해 브라질과의 16강전 토너먼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영권은 "남은 경기까지 최대한 회복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