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제는 포르투갈이다' 벤투호, 완전체로 회복 훈련…황희찬도 합류
훈련 전체 공개, 김민재 등 주전들 사이클 타며 몸 풀어
햄스트링 통증 황희찬 처음으로 팀 훈련 함께 해
- 이재상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을 앞두고 '완전체'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가나전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던 한국은 훈련을 전체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제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에 26명 전원이 참가해 가볍게 몸을 풀며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는 12월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가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등 가나전에 선발로 나온 11명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갔던 나상호(서울)까지 12명은 가볍게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우려를 낳았던 수비수 김민재도 나와 컨디션을 체크했다.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재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12명의 선수들은 30여 분 간 사이클과 스트레칭을 한 뒤 먼저 숙소로 떠났다.
나머지 14명의 선수들은 패스 훈련과 함께 러닝, 미니 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가나전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던 이강인(마요르카)은 팀원들과 호흡을 하며 땀을 흘렸다.
특히 최근 햄스트링 통증으로 1~2차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날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까지 100% 몸 상태는 아니라 조심스러워 보였으나 황희찬은 동료들과 실전에 버금가는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은 "황희찬과 김민재의 (3차전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한편 한국 코칭스태프 5명은 가나전을 마친 뒤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을 직접 관전했다. 당초 2명만 갈 예정이었으나 코치들이 함께 모여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전력을 살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은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모든 한계까지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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