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복 훈련…김민재는 휴식(종합)

우루과이전 선발 선수들은 30분 훈련 후 먼저 떠나
'햄스트팅 통증' 황희찬은 컨디션 끌어올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자전거를 타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둔 '벤투호'가 회복 훈련을 하며 가나와 2차전을 대비했다.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는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부터 70여 분간 땀을 흘렸다.

한국은 전날(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장에서 가볍게 회복 훈련을 하며 정비했으나, 김민재는 훈련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민재는 오늘 훈련에 안 나온다"며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숙소에서 휴식하고 치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반에 상대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가 빠지면 한국에 치명타이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표팀은 경기 이튿날 훈련장에 모여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도하 입성한 당일이었던 14일을 제외하고 그 동안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했던 벤투 감독은 이날은 훈련을 전면 오픈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토트넘), 김승규(알샤밥),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은 밝은 표정으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민재를 뺀 10명의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선수들은 30여 분 간 몸을 푼 뒤 먼저 숙소로 향했다.

조규성(전북), 이강인(마요르카) 등 후반에 교체 출전하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따로 패스 훈련을 통해 땀방울을 흘렸다.

3개 조로 나눠 패스 훈련을 했고, 치열하게 미니게임도 가졌다. 코칭스태프는 "퀄리티(질)!"를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조규성과 이강인은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황희찬은 손흥민 등과 사이클을 탄 뒤 대표팀의 우정하 스포츠사이언티스트와 함께 개인 훈련을 했다. 70m 거리를 왕복 달리기 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한편 한국은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트레이닝을 하며 가나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희찬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