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도하 입성 첫 날부터 회복 훈련…김진수 합류·황희찬은 휴식
27명 중 21명 담금질, 70여 분 소화
- 이재상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벤투호'가 첫 날부터 곧바로 훈련에 나섰다. 그 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힘썼던 김진수(전북)가 처음 훈련에 합류한 가운데, 가벼운 통증이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에 도하에 입성한 선수단은 27명(최종 엔트리 26인+예비 명단 1명) 중 21명이 첫 날 회복 훈련에 함께했다. 대표팀은 오후 5시부터 6시10분까지 현지 적응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아직 도하에 들어오지 않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을 제외하고 22명 중 21명이 70여 분 간 가볍게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에 다소 불편함을 느껴 이날 훈련에서 제외됐다. 협회 관계자는 "검진 결과 황희찬에게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휴식 차원에서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파주NFC에서 소집된 후 줄곧 재활과 회복에 집중하던 김진수가 팀 훈련에 복귀한 것.
올 시즌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서 강행군을 치른 김진수는 오른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지난 3일 파주에 입소한 뒤에도 계속해서 개인 재활에 힘썼다. 김진수는 11일 화성서 열린 아이슬란드전(1-0 승)에서도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진수는 도하에서의 첫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가볍게 볼 훈련을 하며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김진수는 팀원들과 공을 주고 받은 뒤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진수가 파주NFC에서 가볍게 야외에서 러닝 한 적은 있지만 볼 훈련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우려가 컸던 김진수가 정상적인 훈련에 나서면서 '벤투호'도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러닝과 볼 훈련을 통해 시차 적응에 나섰다. 한국 선수단은 도하 입성 둘째 날에는 손흥민을 제외한 26명이 모여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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