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유럽파 제외한 마지막 소집 명단 발표…오현규 첫 A대표팀 발탁
김영권‧김진수 등 K리거와 중동의 김승규‧정우영도 합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집,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김승규(알샤밥),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정우영(알사드) 등이 포함된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공개했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소집된다.
최근 벤투 감독 아래에서 선발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발탁된 가운데 오현규(수원)가 최초로 A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제외됐던 이상민(서울)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2연전에 빠졌던 구성윤(무소속),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박민규(수원FC), 김진규(전북), 엄원상(울산)도 다시 선발됐다.
다만 FA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의 선수들은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은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의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11월) 카타르로 출국하기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집하게 됐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일며 "국내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하고 월드컵 첫 경기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8일 파주NFC에 소집돼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 상대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평가전 다음날인 11월12일에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국가대표팀 10월 소집 명단(27명)
△GK =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구성윤(무소속)
△DF =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일본), 조유민(대전), 박지수(김천), 이상민, 윤종규(이상 서울),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MF = 정우영(알사드‧카타르),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이상 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중국),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 나상호(서울), 엄원상(울산), 양현준(강원)
△FW = 조규성(전북), 오현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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