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리그2 입성 앞둔 천안시축구단, 전국체전서 은메달로 마무리

울산과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K리그2 입성을 앞둔 천안시축구단이 전국체전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천안시축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내년 프로축구 K리그2 입성을 앞둔 천안시축구단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천안시축구단(충남대표)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0PK3으로 졌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천안시축구단은 3명의 키커가 골을 넣지 못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천안시축구단에게 이번 전국체전은 프로팀 전환을 앞두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라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전국체전에서 통산 2회 우승(2010, 2016)을 비롯해 준우승 1회(2022), 3위 2회(2009, 2015)의 기록을 남겼다.

내년 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진출을 준비하는 만큼 전국체전과는 이제 작별하게 된다.

비록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상돈 천안시장은 선수단이 이룬 성과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K리그2 진출 전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조성용 감독대행과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전국체전을 마친 천안시축구단은 현재 참가중인 K3리그 시즌 마무리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2일과 29일 안방인 천안축구센터에서 각각 김해시청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