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구자철 마인츠 입단식 "더 나은 선수 되겠다"

투헬 감독 "구자철, 공-수 모두 뛰어난 선수"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마인츠 공식 입단식에서 구자철(25)이 마인츠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마인츠 구단 공식 홈페이지)© News1

</figure>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새 둥지를 튼 구자철(25)이 새로운 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마인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구자철의 공식 입단 인터뷰를 게재했다. 구자철은 "마인츠에 오기를 오랫동안 원했다"면서 "마인츠에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18일 마인츠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 4년이다.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구자철의 이적료를 500만유로(약 72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500만유로는 마인츠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만유로(2013년·토도르 네데레프)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적을 확정짓고 곧바로 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19일 팀의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자철은 "몸은 조금 힘들지만, 마음은 상당히 기쁘다"면서 새로운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7승 3무 7패로 리그 9위에 자리잡고 있는 마인츠는 또 다른 한국 선수, 박주호(27)가 몸 담고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FC 바젤(스위스)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박주호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자철도 "(박)주호에게 마인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주호와 서로 도와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공격형 미드필더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수를 돕는 역할에 주력하겠지만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입단식에 함께 참석한 토마스 쿠헬 마인츠 감독도 구자철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쿠헬 감독은 "구자철은 공-수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자철의 마인츠 공식 데뷔경기는 오는 25일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18라운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arburyny@news1.kr